무릎이 삐걱삐걱? 관절 수명을 늘리는 비법!
양대석의 행복하게 사는 건강 이야기
고령에 주로 발생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 증상과 치료법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점진적인 퇴행성 변화 및 손상으로 인해 관절 내 뼈와 인대등이 손상되고 만성 염증이 동반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써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만성 관절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되겠습니다.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 조직의 손상이 심해지면서 염증이 만성화되고 그로 인해 뻣뻣함이나 관절이 붓는 느낌등의 증세가 있으며, 무릎을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기에 접어들면 관절이 변형되며 다리의 형태가 바뀌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 번 손상된 연골 조직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이렇듯,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가급적 초기에 진단을 받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연골 조직이 손상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어 환자 본인의 관절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체중 조절,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는 관절의 통증을 줄여 주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주며 주위 근육들을 강화시켜 관절의 기능을 향상 시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중기 이상의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는 환자의 나이나 직업, 활동 정도에 따라서 줄기세포, 관절경을 이용한 변연절제술, 절골술등등의 치료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이미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접어든 환자에게 현재 유일한 치료법은 인공관절수술입니다.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관절염에 의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무릎의 기능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수술 범위에 따라 인공관절 반치환술과 전치환술로 구분하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수술 방식과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외과 수술에 로봇이 도입되어 수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 되었으며, 최근에는 무릎 인공관절에도 로봇수술기를 적용한 인공관절수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으로 마코(MAKO), 나비오(Navio), 로사(Rosa), 큐렉소(Curexo)등이 있으며, 각각의 로봇들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수술 전 3D CT를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환부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로봇수술기를 적용한 인공관절 수술의 장점으로는 수술이 필요한 부위의 위치와 뼈 절삭 범위 등을 정교하게 계산하여 수술전 사전 시뮬레시션을 통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계획할 수 있으며, 로봇팔을 이용해 정밀하게 절삭하므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량도 줄여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적의 수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로봇 시스템의 도입 및 유지 비용으로 인해서 일반 수술보다는 수술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